충주보선 맹정섭 예비후보 구속
충주보선 맹정섭 예비후보 구속
  • 이경호 기자
  • 승인 2010.07.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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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주민 2명 폭행… 도주·증거 인멸 우려"
맹 후보 "선거용 정치수사" 혐의 전면 부인

7·28 충주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맹정섭 예비후보가 끝내 공직선거법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구속됐다.

선거법 위반과 폭력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맹 후보가 3일 전격 구속됐다.

청주지법 충주지원 오태환 판사는 이날 맹 후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맹 후보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또 "사안이 중대하고 모든 정황을 지켜봤을 때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맹 후보는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MIK 공동 대표이사인 맹 후보는 지난해 12월 8일 산업단지 기공식을 열면서 선거구민 3044명에게 초청장 발송과 기공식에 참석한 1300명에게 가방과 담요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 충주의 한 직업전문학교 수강생 50명에게 취업 약속과 지난 5~6월 자신의 선거사무소 외벽에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자신의 생각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거구민 2명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한 혐의(상해)도 받고 있다.

경찰은 맹 후보에게 4차례 출석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아 지난 1일 체포했다.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청주지법 충주지원 3호 법정으로 들어서던 맹 후보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의는 이긴다"며 '선거용 정치수사임'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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