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정문 불법주차 몸살
충북대 정문 불법주차 몸살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0.06.29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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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1개차로 점거… 일대 교통 흐름 마비
단속용 CCTV도 평일만 운영 '불만 고조'

주말과 휴일 충북대학교 정문 앞 편도 3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주차 차량들이 점거하고 있어 일대 교통 흐름을 마비시키고 있다.

불법 주차는 주차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주말과 휴일에 집중되고 있고, 3차로를 점거한 주차 차량들 때문에 사창사거리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제때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충북대 앞 교차로는 꼬리물기 등으로 교행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가 하면 횡단 보도를 이용하는 행인들이 신호대기 차량들 틈을 비집고 다녀야 하는 불편도 초래하고 있다.

심지어 2차로의 절반을 점유한 주차 차량도 있어 이곳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불편은 물론 전방 시야를 가려 교통 사고의 위험도 뒤따르고 있다.

이곳은 주차단속용 CCTV가 설치돼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평일에만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곳을 자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상습 정체구간만이라도 휴일 교통지도를 펼쳤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씨(52)는 "이곳만 들어오면 짜증난다"며 "최병원 사거리 신호와 충북대 사거리 신호 간 거리가 짧은 데다 주차차량들이 3차로를 점거해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있다"고 말했다.

또 청주시 봉명동 이모씨(32)는 "자기들만 생각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정말 얄밉다"며 "불법주차 차량들 때문에 우회전 차량들이 몇분씩 공회전을 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흥덕구 교통지도계 관계자는 "휴일에 최소인원을 투입해 근무하고 있다"면서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가경터미널 인근에만 무인카메라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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