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줄이는 생활습관…"멀리 짧게 쓰고 플러그 뽑기"
전자파 줄이는 생활습관…"멀리 짧게 쓰고 플러그 뽑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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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 중 전자파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컴퓨터, TV, 가정용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 전철 등 대중교통수단까지 전자파가 나오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어느새 일상이 돼 손에서 놓지 못하는 휴대전화 역시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이 같은 전자파는 호르몬 분비체계나 면역세포에 영향을 미쳐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일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피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 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 건강관리센터 서동식 소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과한 전자파, 각종 질환의 원인

전자파는 전기의 발전, 송전 그리고 사용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전자기장 이라고도 한다.

쉽게 차단하기가 어렵고 피부를 통과해 인체 내에 전류가 형성되면 호르몬 분비체계나 면역세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두통, 수면장애, 기억력 상실 등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백혈병, 뇌종양, 유방암, 치매, 남성불임 등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논문도 발표된 바 있다.

물론 이 같은 부작용이나 질병은 평소 노출량의 수천 배 이상 강한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실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아직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빈총도 안 맞는 것이 좋다는 우스개 말처럼 전자파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전자제품과 멀어질수록 전자파 노출량 줄어들어

서동식 소장에 따르면 전자파 노출량은 전자제품과 거리가 멀수록 적어진다. 따라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는 모니터로부터 60c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TV는 1.5m 이상 떨어져서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플러그를 뽑고 전자파 노출량은 전력소모량이 적을수록 적어지므로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컴퓨터 역시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휴대폰은 한 번 사용할 때 10분 이내로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서동식 소장은 "전기요는 인체와 밀착해서 장시간 사용하므로 되도록 전자파 차단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임산부 사용은 자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침대나 침구 주위에는 전자제품을 멀리 둬야한다"며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는 전력소모량이 많아 비교적 강한 전자파가 나오므로 가급적 먼 곳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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