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개표작업이 마무리된 3일 오전 현재 충북지사 선거에선 청주고 39회인 이시종 전 국회의원이 정우택 현 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충북교육감 선거에선 3선에 도전한 청주고 36회 이기용 현 교육감이 당선됐고, 청주시장 선거에선 청주고 44회인 한범덕 전 행자부 제2차관이 고교 선배인 남상우 현 시장(37회)을 눌렀다.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 청주시장이 한 햇동안 집행하는 예산은 줄잡아 6조 원에 육박한다.
세 기관의 수장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느냐 여부에 따라 적지 않은 돈과 사업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이들의 평소 친분관계가 어떤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빅3 선거에서 축배를 든 청주고 선후배 3명의 궁합은 어떨까.
당선자 3명에 대해 두루 잘 아는 한 공직자는 "한 당선자와 이시종 당선자는 정당이 같고 생각이 같기 때문에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며 "한 당선자와 이기용 당선자 역시 선후배로서 두터운 교분을 나눠왔기 때문에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사안을 해결할 때 도움을 주고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청주고와 이 학교 총동문회는 청주고 출신 3인방의 당선을 축하하고 건승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하 플래카드를 청주시내 곳곳에 내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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