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지난 1일 지바현의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호성적을 올렸다.
김태균은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 상대 투수 위르핀 오비스포의 2구째 한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타점이자 결승 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려 타격감을 한껏 과시했다.
김태균의 활약 덕분에 지바 롯데는 1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바 롯데는 요미우리와의 대포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거인군단'에 올해 첫 영봉패의 수모를 안겼다.
김태균은 '산케이스포츠'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몸의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이 점을 고친 후 좋은 홈런을 날릴 수 있었다. 오늘 좋은 느낌으로 타석에 들어왔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 16일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11, 12호 홈런을 날린 후 보름 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고, 최근 무안타로 물러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열흘 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지바 롯데 부동의 4번 타자임을 입증하 듯 호쾌한 장타를 때려 지난 해 일본 최강팀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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