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국영석유공사 투자 유치
오만 국영석유공사 투자 유치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5.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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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10억달러 투입 MOU… 당진에 LNG발전소 건립
오만 국영석유공사(OOC)가 충남 당진 부곡단지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LNG발전소를 세운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OCC는 최근 당진 부곡단지 LNG 발전소 3호기 완공에 필요한 송전선로 확보를 위해 지식경제부와 한전, 현대제철 등과 협상한 끝에 변전소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송전선로 관련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부곡단지에 LNG발전소 2기를 세운 OCC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8호 까지 추가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고압 송전선로가 확보되지 않아 투자를 미뤄왔었다.

특히 당진군은 지역에 소재한 500여 개가 넘는 철탑으로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이 많아 신규 철탑건설을 허가할 수 없다는 반면 한전은 당진군의 철탑건설 수용을 주장하고 현대제철은 자사 전용 변전소의 공동사용보다는 한전에서 송전선로를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이해관계의 첨예한 대립으로 OOC의 투자가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OCC와 한전, 현대제철 등은 신규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방안과 현대제철 변전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3년 여간 협의를 진행한 끝에 현대제철소유의 송전선로를 공유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이번에 최종 합의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투자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OCC는 오만의 상공부와 석유·가스부가 공동출자한 국영기업으로 국내·외 에너지관련 기업에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2004년 GS EPS(당시 LG Energy)의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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