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 단독중계 확정…과징금 35억이면 끝
SBS, 월드컵 단독중계 확정…과징금 35억이면 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5.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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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3사의 2010 남아공 월드컵(6월11일~7월12일) 공동중계 협상이 결렬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도 SBS가 단독 중계하게 됐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결론에 따라 방통위는 이르면 9일 과징금 부과를 위한 상임위원회를 연다. 방송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시정명령 조치의 다음 단계인 과징금 부과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KBS와 MBC는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이 결렬된 것은 협상의 열쇠를 쥔 SBS가 과다한 주장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BS가 개막전과 결승전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북한팀의 경기 독점중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중계권료도 SBS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계약한 700억원(6500만달러)에 중계권 가치 상승분과 협상 수수료 등을 더한 상당액을 요구, 협상의 여지가 없었다며 법정 싸움도 불사한다는 태세다.

SBS 측은 그러나 “개막전과 결승전 방송 등 합당한 요구를 했다”며 단호한 자세로 일관했다.

방통위가 SBS에서 추징할 과징금은 월드컵 중계료인 700억원의 5% 수준인 35억원이다.

한편, SBS는 방통위의 시정 명령에 따라 KBS, MBC와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달 30일까지 진전이 없었다면서 차질없는 단독중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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