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 경매업체 ‘크리스티(Christie's Auction Hou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피카소의 작품은 1억640만 달러(약 1180억 원)에 낙찰됐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이 지난 2월 런던 소더비에서 1억340억 달러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기록이 바뀐 것이다.
크리스티는 “경매에는 8명이 참가했으며, 8800만 달러 선에서 2파전으로 압축됐으며 9500만 달러에 거의 낙찰되는 듯 했지만 가격이 더 올랐다”며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익명의 입찰자가 그림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크리스티가 추정한 ‘누드, 관엽식물과 흉상’의 당초 낙찰 예상 금액은 7000만~9000만 달러였다.
이 작품은 세로 162㎝ 가로 130㎝의 유화로 1932년 3월8일 당시 피카소의 애인이었던 마리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것이다. 관능적인 인체 묘사가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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