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많은 소주가 숙취해소 빠르다'…美 학술지에 발표
'산소 많은 소주가 숙취해소 빠르다'…美 학술지에 발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3.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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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가 많이 함유된 소주가 숙취해소도 빠르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충남대는 약학대학 권광일 교수팀이 산소를 용존시킨 주류는 그렇지 않은 술에 비해 체내분해시간이 빠르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제학술지 '알코올중독의 치료와 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충남대에 따르면 권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남여 49명을 대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산소농도 8?의 일반 소주와 25?의 고농도소주를 비교실험 한 결과 25? 고농도소주가 술이 깨는 시간이 30분가량 빨랐음을 밝혀냈다.

술이 깨는 시간(혈중 알코올이 없어지는 시간)의 비교실험 결과 8? 소주 한병을 마셨을 때 술 깨는 시간이 평균 6시간인데 반해 25?의 소주 한병을 마셨을 때 술 깨는 시간은 평균 5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또 두 가지 모두 3분의2병을 마셨을 때도 25? 소주가 30분 더 빨리 깬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혈중 알코올 농도가 음주운전 단속 법적 기준인 0.05%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도 8? 소주 한병을 마신 사람이 2시간 43분인데 반해 25? 소주 한병 마신 사람은 2시간 12분으로 31분이 빨랐다.

2008년 12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산소 함유량이 많은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술 깨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권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소주의 산소 함유량이 숙취해소와의 상관관계 논란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소주의 산소 농도는 보통 8? 내외지만, 대전·충남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는 S사 소주의 경우 산소 농도가 2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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