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맥문동 수염뿌리 제거기' 국내최초 개발
부여, '맥문동 수염뿌리 제거기' 국내최초 개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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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은 지난 14일 은산면 장벌리 마을회관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맥문동 수염뿌리 제거기에 대한 성능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맥문동 수염뿌리 제거기는 지난 4년간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와 김창태 부여군 맥문동연구회 총무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수확물 제조작업 일관 시스템으로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해결과 고품격 맥문동 상품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여군의 맥문동 재배면적은 27ha로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주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해마다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맥문동의 특성상 수확과 함께 수염뿌리제거 과정이 가장 손이 많이가고 어려워 청결하고 산뜻한 상품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된 시작품 성능시험에서 핵심기술인 맥문동의 괴경에는 상처를 내지 않고 수염뿌리만 깨끗하게 제거되는 새로운 기계를 지켜본 50여명의 농민들은 “그동안 맥문동을 수확하고 수염뿌리 제거하는데 허비했던 시간을 줄이고 일손도 덜게돼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겠다”며 “앞으로 맥문동 재배면적을 더 늘리고 질좋은 상품생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기침을 멎게 하거나 염증치료에 좋고 강장제로 널리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여군은 그동안 맥문동 전용선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수확기 5대와 선별기, 세척기를 각각 10대씩 농가에 보급해 맥문동 생력재배 기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 품질의 향상 및 고품격 브랜드 개발에 최선을 다해 맥문동 주산단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부여 김남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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