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전기안전사고 유의
장마철 전기안전사고 유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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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 재 진 <한국전력 진천지점>

지난해 태풍 및 폭우로 인하여 많은 시민과 농민들이 피해 입은 것을 보며 무척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폭우가 내리는 것은 천재지변이라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 해도, 미리 철저히 준비했더라면 막대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아마 더욱 답답한 심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대형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 천재(天災)가 아니라 결국 인재(人災)였다며 미흡했던 사전예방을 두고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곤 하는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고원인이 우리가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단 사실은 우리가 또 한번 자성하며 아프게 배워야 할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금 여름철을 맞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 한번 주위를 세심히 살펴보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누전으로 인한 화재나 감전으로 인해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는 전기안전에 대해서는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가정에서는 누전차단기를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한다. 여름철 장마 및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건물 내부의 전기배선이 손상되어 누전으로 인한 전기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누전차단기의 시험용 단추를 눌러 전기차단 여부를 확인하고, 만약 작동되지 않을 경우 차단기 고장으로 보고 전기공사업체에 의뢰해 누전차단기를 교체해야 한다. 누전차단기의 시험은 매달 1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농사용 기기 사용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을 맞아 물과 접촉이 많아지게 되므로 양수기 등 농사용 기기를 다룰 때에는 껍질이 벗겨진 전선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맨발이나 젖은 손으로 스위치를 조작하는 것은 금물이다.

건축공사장에 감전의 우려가 있는 설비가 있을 경우에는 관할 한전(국번없이 123)으로 문의하여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전기사용에 있어 의심이 가거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부분들 혹시 누전이 되지는 않았는지, 감전됐을 경우 차단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기로 인한 화재의 위험은 없는지 등을 알고 싶을 때에는 전기안전공사(1588-7500)로 연락하면 전기 안전에 관한 충분한 자문을 받을 수 있어 전기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무심코 한 실수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앗아간다. 전기는 금속은 물론 물과 같은 액체를 통해서도 잘 흐르며, 사고가 날 경우 짧은 순간에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 정도로 그 피해가 치명적이다.

즐겁고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기 위해서 우리 모두 전기안전에 조금씩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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