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국내 1200여개 축제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보령머드축제가 외국인들 편의제공을 위한 다양한 언어 소통 서비스를 위해 나선다.

2일 보령시(시장 신준희)는(사)한국BBB운동(회장 이제훈)과 2일 오전'BBB운동 공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보령머드축제 기간 중 전화를 이용한 언어문화 통역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사)한국BBB운동관련 홍보물을 활용한 안내와 언어 장벽 없는 관광보령 만들기 공동노력, 보령머드축제 세계화에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내·외국인은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 1588-5644(BBB 전용 전화)를 돌린 뒤 해당 언어 코드를 누르면 바로 통역 자원봉사자와 연결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축제 기간 중 외국인들은 축제장 곳곳의 안내 부스에서 나눠주는 BBB카드를 갖고 있으면 더 편리하게 자국어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역은 아랍어. 터키어. 폴란드어 등의 희귀 언어를 포함해 17개 언어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고 종사자는 모두 3000여 명에 이른다.

한편 BBB운동은 'Before Babel(바벨탑 이전 시대)'과 'Brigade(단체)'를 합친 말로 인류가 한 가지 언어로 통했다는 바벨탑 이전 시대처럼, 언어 불편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2002년 시작된 언어문화 봉사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