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혈액제제 수출 814억...전년比 93.4% 증가 견인
충북 청주 오창에서 생산하고 있는 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매출이 확대할지 관심사다.
녹십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혈액제제 매출은 1617억원으로 전년대비 2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혈액제제 수출규모는 8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4% 늘었다. 혈액제제 내수 매출 규모는 771억원에서 803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알리글로’는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이다.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이 2분기 만에 78.5%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녹십자 ‘알리글로’ 매출 확대를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혈액제재 알리글로의 매출이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녹십자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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