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AI반도체 주가 고공행진
충북 AI반도체 주가 고공행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5.02.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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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딥시크 ‘가성비 쇼크’...경쟁 가속
어보브반도체 전일대비 29.95% ↑
심텍·네패스·DB하이텍 등도 급등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인공지능(AI) 관련 충북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어브브반도체, 심텍, 네패스, DB하이텍 등 충북 소재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청주에 본사를 둔 어보브반도체는 이날 상한가를 기로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전일대비29.95% 오른 1만2930원에 마감했다. 

어보브반도체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점찍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크게 올랐다.

이날 최태원 회장이 HBM을 이을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자동차 등에 탑재될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SiC 웨이퍼에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SK실트론 등과 함께 ‘SiC·GaN 전력반도체’ 공동참여 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최근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기반 AI 칩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충북 소재 기업 중 대표적인 AI 수혜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심텍, 네패스, DB하이텍 등 온디바이스 AI 관련 충북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테마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

온디바이스(On-Device)는 기기에 탑재된 AI를 말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청주에 본사를 둔 심텍은 전일대비 24.01% 오른 1만4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텍은 지난 4일부터 상승세였고,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음성에 본사를 둔 네패스는 전일대비 16.91% 오른 8160원, 네패스아크는 14.15% 오른 1만3310원에 마감했다.

음성에 사업장을 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기업인 DB하이텍은 전일대비 16.82% 오른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중국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 모델를 개발하면서 ‘AI 패권경쟁’에 반도체 테마가 뜨고 있다. 

특히 모델 경량화로 기기 자체에 AI를 탑재해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바이스AI가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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