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신청서 접수 후 4월 예비지정 발표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news/photo/202502/830472_329793_5239.jpg)
5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충북 도내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도내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도전하는 이유는 올해가 1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애초 ‘글로컬대학 30’ 사업 대상 대학을 올해와 내년 각 5곳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을 준비하는 대학들의 피로도 등을 반영해 올해 선정대학 10곳 이내를 모두 결정하기로 했다.
열악한 재정난에 시달리는 대학 입장에서는 1000억원의 예산을 받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도내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도전하는 대학은 한국교원대, 서원대, 세명대, 청주대 등이다.
한국교원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지원하려다 학교 구성원, 총동문회 등의 반대로 신청서조차 내지 못했다. 올해 첫 도전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이 사업을 위해 교원대는 지난해부터 구성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단독 유형으로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교원대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준비하면서 대학에서 하고 싶은 특성화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며 “이 사업을 통해 학교 구성원들은 학교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원대는 단독유형으로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 2023년엔 단독유형으로, 지난해에는 건국대글로컬캠퍼스 및 충청대와 연합 유형으로 예비지정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세명대 역시 세번째 도전을 할 예정이다. 세명대는 2023년 대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한 연합유형으로, 지난해에는 충북도립대와 연합유형으로 예비지정 신청을 했지만 실패했다. 올해는 단독 또는 연합 유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청주대도 세번째 도전을 준비 중이다. 청주대는 혁신 방안을 설정 한 뒤 지원 유형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30개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23년과 2024년 각 10곳씩 총 20개 대학을 글로컬30 사업 선정대학으로 지정했다.
충북에서는 2023년 충북대·한국교통대(공동)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에 선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2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뒤 오는 4월 예비지정대학 20곳 내외를 발표한다. 이후 예비지정 대학의 실행계획서를 중심으로 서면, 대면 심사를 거쳐 8월 글로컬대학 본지정대학을 발표한다./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