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에서 청소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소식이 전해졌다.
청소년 수련시설 운영 지원 예산은 67억3800만원에서 41억 8900만원으로 37.8% 줄었고,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예산도 11억원이 삭감됐다.
이러한 예산 삭감은 청소년 활동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충청북도 지역의 청소년 활동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충청북도 내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사회.정서적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에는 청소년수련관 8개, 16개의 청소년문화의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수련원과 야영장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은 청소년들이 방과 후나 주말에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사회적 기반이다.
하지만,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시설들의 운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는 가정 내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돌봄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급식비와 프로그램비가 줄어들면, 취약한 청소년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충청북도 내 많은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과 사회적 활동을 병행하며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예산 삭감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소년지도사들은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사회적·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인력이다. 그러나 이번 예산 삭감으로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예산이 줄어들면 국비 지원이 감소하고, 지자체인 충청북도에서도 예산 편성의 압박을 받게 될 수 있다. 이는 청소년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는 이번 예산 삭감이 지역사회에서의 청소년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축소되면 청소년들이 안전한 돌봄환경에서 벗어나 방치될 위험이 커지고, 청소년 수련시설의 예산 삭감은 그들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어렵게 할 것이다. 청소년 활동의 축소는 단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미래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청소년수련시설의 예산이 삭감되면 지역 내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과 사회적 활동을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며, 청소년 활동의 위축은 지역사회의 미래 성장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충청북도는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 그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단지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과도 연결된 문제다.
충청북도가 청소년들의 꿈을 지켜나가고, 그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예산과 자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예산 삭감은 일시적인 재정 절감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피해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크다. 우리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복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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