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교수진 26일부터 `무기한 휴진'
충북대병원 교수진 26일부터 `무기한 휴진'
  • 이용주 기자
  • 승인 2024.07.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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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찬성 … 입원·중환자 - 응급실은 정상 운영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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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26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1일 충북대병원·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병원 전체 교수 225명을 대상으로 무기한 휴진여부를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134명 가운데 84명(62.7%)이 휴진에 찬성했다.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 돌입 시점을 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전국 대토론회를 열기로 한 오는 26일로 정했다.

전국적으로 토론회가 열리는 날에 맞춰 휴진에 돌입하는 만큼 지난달 18일 총파업·궐기대회 때처럼 의사들의 대거 휴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휴진 종료 시점은 추후 정부의 협상 태도를 지켜본 뒤 재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비대위 측은 “지난달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아무런 근거 없이 2000명 의대 증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번 결정은 본인들의 미래를 걸고 싸우고 있는 전공의 및 의대생과 함께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휴진 결정은 환자를 볼모로 잡고 있는 정부의 책임”이라며 “휴진은 망가져 가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대병원은 무기한 휴진엔 돌입하지만 입원환자 및 중환자에 대한 진료와 응급실은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주기자

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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