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생각을 지킵시다
마음과 생각을 지킵시다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4.07.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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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세상에 좋지 않은 일들이 요사이 계속 일어 나는듯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해 오던 자연도 이상하고 풍요로움과 넉넉해진 경제도 이상하고 민주주의가 정착하며 안정된 정치도 이상하고 동방예의지국이라 일컫던 사회질서도 이상하고 생명의 존엄성으로 한 생명도 살리고자 하는 우리 사회도 이상한 일이 자꾸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화재 사고와 교통사고로 인해 많은 분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남은 가족과 관계된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이 웃을 일이 사라진 걸까요? 이렇게 세상이 좋아졌는데 과연 우리에게 웃을 일이 사라진 걸까요? 아니 오래전에 전쟁과 기근 속에서도 사람들의 웃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풍요롭고 좋아진 세상에 웃을 일은 사라진 걸까요? 아마도 그렇진 않을 겁니다. 웃을 일이 사라진 게 아니고 웃을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이 변한 것일 겁니다.

성경에 보면 마지막 때가 이르면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을 사랑하게 된다고 나옵니다. 바꿔 얘기하면 자기만을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 중요한 가치보다 나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인데 그것은 곧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내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과 같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내 마음보다 자녀를, 부모를, 가족을, 나라를 문화를 더 귀한 가치로 여겨 마음을 희생시켰다면 오늘날은 내 마음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 마음 중심으로 다른 것을 포기하고 살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불편하면 학교도 직장도 가지 않고 일도 멈추고 마음을 위해 다 포기가 가능해졌다는 걸 뜻합니다. 그래서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 성경은 죄를 짓고 세상으로 쫓겨나면서 우리의 마음처럼 부패하고 썩은 것은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이 죄 때문에 세상에서 욕심과 이기적으로 변해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래 우리에게 주신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는 마음 때문에 변질되고 망하게 됩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무너져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우리가 지킨다면 늘 기뻐하고 감사하며 웃을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성경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 사랑,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합니다. 능력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고 사랑은 무엇이든 참고 믿으며 바라고 견디는 것이며 절제는 우리를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마음을 뜻합니다. 이 마음과 생각을 잘 지켜야 합니다.

어떡하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잘 지킬 수 있을까요? 성경은 우리에게 속시원하게 이 답을 주십니다. 우리 안의 답답하고 힘든 상황들 때문에 생겨난 마음을 사람들에게 쏟아내면 불평이 되지만 하나님께 쏟아내면 기도가 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고 합니다. 불평을 내려놓고 감사로 기도하면 마음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아무 걱정하지 마시고 어렵고 힘든 시기에 감사와 기도로 세상 때문에는 힘들고 지치지만 하나님께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심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사하는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17:9)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1: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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