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군 응급의료 - 괴산·영동 소아청소년과 취약 분류
충북에서 청주시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시·군이 분만과 응급, 소아청소년과 의료취약지로 분류됐다.
`의료 취약지'란 주변에 분만이나 응급의료, 소아청소년과 의료처지를 받을 의료기관을 찾기 힘든 지역을 의미한다.
5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개한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다.
# 분만의료 취약지
도내 11개 시군중 괴산군과 보은군은 `분만의료 취약지 A등급'으로 분류됐다.
또 진천과 음성군이 B등급, 단양군과 제천·충주시, 옥천·영동·증평군이 C등급 평가를 받았다.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를 제외한 10개 시군의 분만의료 처치를 받기위한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인 셈이다.
국립의료원은 15~49세 가임인구 중 분만실에 6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30%를 넘을 때 △접근성 취약으로 또 분만실 이용자 중 분만실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60분 이내인 경우가 30% 미만일 때 △의료 이용 취약지역으로 봤다.
이런 접근성과 의료 이용이 모두 취약한 경우를 A등급,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취약한 경우 B등급으로 구분했다. 또 A·B등급은 아니지만 배경인구, 수요 부족 등을 고려할 때 분만실 운영이 어려운 지역을 C등급으로 분류했다.
# 응급의료 취약지
도내 11개 시·군중 청주시와 증평군을 제외한 9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됐다.
국립의료원은 응급의료센터 도달 시간을 기준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인 경우를 `응급의료취약지'로 봤다.
전국적으로는 250개 시군구 중 39.2%인 98곳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됐다.
전체 시군구 중 분만과 응급 의료 중 하나라도 취약지에 해당하는 경우는 충북 9곳을 포함해 112곳(44.8%)이나 됐다.
의료취약지는 서울이나 광역시의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거의 없었다.
# 소아청소년과 의료취약지
괴산군과 영동군은 소아청소년과 의료 취약지에도 포함됐다.
국립의료원은 19세 미만 인구 중 병원급 이상 소아청소년과에 접근하지 못하는 비율이 30% 이상이고, 병원급 이상 소아청소년과 이용자 중 병원에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이 60분 이내인 경우가 30% 미만인 지자체를 소아청소년과 의료취약지로 봤다.
충남에서는 금산군·태안군이 소아청소년과 취약지로 분석됐다.
/이형모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