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英 브릿어워즈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 올라
K팝 간판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각각 이달 세계 팝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미국·영국의 최고 권위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있다.
우선 제너럴 필즈로 통하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오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에 이 팀과 작업한 `마이 유니버스'가 포함되면서 팀이 피처링 아티스트(Featured Artist), 제이홉(Jung Ho-Seok·정호석)·RM(Kim Narn-Joon·김남준)·슈가(민윤기·Min Yoon-Gi)가 송라이터(Songwriter) 자격으로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지난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방탄소년단이 현실적으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벌처와 LA타임스는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가 해당 부문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LA타임스는 “그래미가 지난 2년 동안 해당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에게 두 번이나 고배를 마시게 했기 때문에 그래미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들이 K-팝의 헌신적인 팬층의 노여움에 엎드릴 수 있다”고 썼다.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은 흑백 영상이 인상적인 아델의 '이지 온 미(Easy on Me)`, 대담한 딥페이크 기술이 사용된 미국 힙합 스타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더 하트 파트 파이브(The Heart Part 5)',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단편영화 감독 데뷔작인 `올 투 웰 :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 중에서 수상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블랙핑크는 오는 11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의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of the Year)'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해당 부문에서 `힙합의 제왕'으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와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영국 래퍼 21 새비지(Savage), 스웨덴 여성 듀오 `퍼스트 에이드 키트(First Aid Kit)',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포스트 펑크 밴드 `폰테인스(Fontaines) D.C.',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 삼은 네오 솔 밴드 `가브리엘스(Gabriels)' 등과 경합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