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집중호우 피해 … 최대 300㎜ 더 온다
충북 집중호우 피해 … 최대 300㎜ 더 온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8.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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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지역 산사태 주의보 … 충주댐 수위도 상승 중
내일까지 돌풍·천둥 동반 많은 비 … 안전사고 유의
첨부용. 서울 등 중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한 경찰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2022.08.08. /뉴시스
첨부용. 서울 등 중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한 경찰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2022.08.08. /뉴시스

 

충북 전역에 뿌려진 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괴산(청천) 135㎜, 청주(청남대) 128㎜, 제천(송계) 109㎜, 충주 108.6㎜, 청주 105㎜, 단양 97.5㎜, 증평 95.5㎜, 보은(속리산) 90.5㎜의 비가 내렸다.

청주와 음성, 진천, 보은, 옥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일째 내리는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 위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한 도로에서 나무가 폭우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9시 24분 충주시 지현동에서는 단독주택 지하실에 빗물이 가득 차 소방당국이 출동, 배수작업을 벌였다.

도소방본부는 지난 9일 오전부터 10일 낮 12시까지 나무 제거 11건, 배수 4건(배수량 4.7톤) 등 15건의 안전조치를 마쳤다.

괴산지역은 10일 오전 9시 58분을 기점으로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중호우 영향으로 충주댐 수위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수문 방류량을 늘렸지만,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충주댐 수위는 133.9m로 오전 수위(132.94m) 대비 1m 상승했다.

전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수문 방류량을 500t 늘렸지만 유입량 역시 초당 3600t에서 5500t으로 늘어났다.

충주댐의 만수위는 145m, 홍수기 제한 수위는 138m다.

기상지청은 12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로, 정체전선이 이동하면서 충북 남부지역은 많게는 30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2일까지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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