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4년제 대학 7곳 등록금 인상
충북지역 4년제 대학 7곳 등록금 인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5.02.05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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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5.49%·청주교대 5.45%·서원대 5.4% 등 順
충북대·교통대·가톨릭꽃동네대·중원대·유원대 동결

속보=충북 도내 4년제 대학 12곳 가운데 7곳이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본보 3일자 1면 보도>

인상 폭은 5%에서 최대 5.49%다.

5일 충북도내 4년제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등록금 심의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가톨릭꽃동네대, 중원대, 유원대 등 5곳이다.

대학원 등록금까지 동결한 대학은 가톨릭꽃동네대와 중원대, 유원대 등 3곳 이다.

유원대는 이날 2차 등록금심의원회를 열어 2025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모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유원대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학부는 물론 대학원까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족한 재정은 다양한 국고 사업을 통해 충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부 등록금을 가장 많이 인상한 대학은 국립대인 한국교원대학교다. 교원대는 교육부 공시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선인 5.49% 인상을 결정했다.

이어 청주교육대(5.45%), 서원대(5.4%) 순이었다.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 7곳의 인상 비율은 5%~5.49%로 나타났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거점국립대인 충북대이다. 충북대는 학부 등록금은 동결했지만 대학원 등록금은 5.49% 인상했다. 이어 서원대(5.4%), 건국대글로컬캠퍼스(5.1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최근 공개한 ‘2025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 현황 및 이유’ 자료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0곳(사립 151곳, 국공립대 39곳) 가운데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54.2%인 103곳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중 인상 대학은 94곳, 국공립 대학 중 인상 대학은 9곳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이 52곳, 비수도권 51곳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을 인상한 103개 대학의 인상률을 보면 5.0%~5.49% 수준에서 인상한 대학이 47곳(45.6%)로 가장 많았다.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 이유로는 16년 간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난을 꼽았다. 

이 기간 물가인상으로 실질적인 등록금 수입이 3분의 1가량 감소한 셈이라는게 대학측의 주장이다. 

또 등록금 동결로 우수 교수 초빙,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교육시설 개보수 어려움, 학생들의 지속적인 복지 개선과 시설 투자 등에 차질을 빚어왔다고 주장한다.

인상한 등록금 활용 계획으로는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서비스 향상 등 교육여건 개선 △실험 및 실습 기자재 개선과 교육시설 개선, 우수 교수 채용 △장학금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 제공 등을 들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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