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전공의 모집⋯결과는 ‘고정불변’
다시 시작된 전공의 모집⋯결과는 ‘고정불변’
  • 이용주 기자
  • 승인 2025.01.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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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한 자릿수...특례 카드·이틀 연장 불구 요지부동

충북 유일 상급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의 전공의 모집이 낮은 지원률을 기록했다.

19일 충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모집 마감일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청자가 1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모집인원은 52명에 10분의 1수준이다.

애초 전공의 모집기간은 지난 14일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였지만, 일부 수련병원의 요청으로 보건복지부가 모집기간을 이날 오후 11시59분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복귀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모집 기간 연장 전인 지난 17일 기준으로 지원자는 10명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후 기간을 이틀 연장하긴 했지만 변동은 거의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특례 카드’를 제시했다.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수련하던 병원과 전문과목에 복귀할 경우에 한해 ‘사직 1년 이내 동일 과목·연차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전공의들도 복귀하면 수련을 마치고 입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통해 기존 근무시간인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축소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반응은 미미한 상황이다.

충북대병원의 한 교수는 “전공의들은 복귀 제한 규정 등 특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의대 증원 백지화 등 7대 요구안 수용을 원하고 있다”며 “그렇지 않는 이상 복귀를 고민하는 전공의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병원은 의정갈등 이후 병원을 떠난 전공의 114명 중 106명의 사직서가 최종 수리됐다.

/이용주기자dldydwn04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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