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제18회 고3 학교스포츠클럽(축구·농구)대회가 18일 개막했다. /관련사진 10면

이날 한낮 수은주가 영상 5도 아래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승리 의지를 태웠다.



# 축구예선=신흥고·서원고·청석고·오창고 첫 승

축구 조별리그 예선전은 이날 낮 12시30분 용정축구공원에서 신흥고와 운호고의 개막전 경기로 시작됐다.

첫 경기에 나선 양 팀은 전반전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 끝에 신흥고가 기선을 잡았다.

전반종료 직전 페널티 라인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른 송곳 슈팅이 골 네트를 가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은 신흥고가 잡았다. 승기를 잡은 신흥고는 쉴새없이 운호고의 골문을 노렸고 추가골을 뽑아내며 2대 0으로 첫 승을 올렸다.

서원고와 흥덕고의 경기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서원고가 공격형 전술을 썼다면 흥덕고는 그물망 같은 방어전략과 기습공격을 선보였다.

양팀은 서로 골대문을 완벽히 지키며 치열한 무승부를 이어가다 결국 서원고가 황금 같은 쐐기골을 뽑아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청석고와 청주고의 경기도 흥미진진했다.

전반부터 퍼부은 청석고의 강공에 청주고는 당황했다.

중원싸움을 이어가던 중 청석고가 선취골을 뽑아낸 데 이어 연이어 3골을 추가하며 4대0으로 청주고를 대파했다.

네번째 경기에서는 오창고가 세광고를 상대로 맹공격을 퍼부으면서 내리 3골을 뽑아내 3대0으로 완승했다.

청원고와 충북공고의 경기는 방어전략을 쓰면서 양팀이 0대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 농구 예선=오창고·운호고·청주고 첫 승

이날 청주신흥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막된 농구경기는 오창고와 흥덕고의 경기로 개막됐다.

개막전에서는 오창고가 흥덕고의 숨막히는 접전 속에서 오창고가 5점차 신승을 거두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확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흥덕고는 강호 오창고에게 뼈아픈 패배를 맛보면서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흥덕고는 오는 21일 충북상고를 맞아 반드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본선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청원고와 운호고가 맞붙었다.

전통 강호 팀인 운호고는 청원고를 24대13으로 손쉽게 누르며 첫 승을 신고했다.

첫날 마지막 경기인 세광고와 청주고의 경기는 그야말로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양 팀은 서로 한골씩을 번갈아 내주며 초반부터 막상막하 경기를 이어갔다.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던 두 팀의 팽팽한 경기는 종료 직전 갈라졌다.

청주고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석점 슛을 성공, 경기 균형을 깨며 28대27 한점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농구 예선은 25일까지 청주신흥고 체육관에서 계속된다.



# 42개팀 500여명 출전, 치열한 경쟁구도

축구 25개팀과 농구 17개팀 2종목에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조별예선을 통해 축구 16개팀, 농구 12개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종목별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트로피, 상장, 상품권이 수여된다.

준우승팀과 공동 3위팀은 트로피와 상장, 상품권, 최우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도교육감상이 주어진다.

결승전과 시상식은 오는 28일 청주 신흥고체육관에서 열린다.

자세한 경기 일정과 진행 상황, 결과는 충청타임즈 홈페이지(http://www.cctimes.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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