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인들의 축제, 축제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축제협회(IF EA World) 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가 오는 20일, 21일 이틀에 걸쳐 충남 금산에서 개최된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20여 년의 역사를 지녔고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아시아 대회를 거쳐 미국 본부에서 개최되는 월드대회까지 한국과 아시아의 축제를 세계에 알리고 교류하는데 기여해왔다.
피너클 어워드는 매년 국내 축제를 글로벌 스탠더드 기준에서 평가하고 수여하는 방식이다.
축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순위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기었는가를 평가한다.
예를 들면, 글로벌 교류부문, 한류프로그램부문, 지역경제 활성화부문, 친환경 프로그램부문, 어린이부문, 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부문 등 특정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축제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방식이다.
어떤 하나의 축제가 모든 부문에 다 완성도를 높일 수는 없다. 그 축제가 가진 유니크성과 발전가능성을 가늠해보고 평가하여 세계대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K-한류 축제의 도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조베라 세계축제협회 의장, 아이라 로센 세계축제협회재단 이사장, 삭가셈 탄티야와롱 태국 수코타이주 도시개발공사 이사 등 세계적인 축제전문가들이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온다.
이날 K-한류 축제의 도약(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축제경쟁력 강화비결(박범인 금산군수), K-친환경축제의 ESG 경영 도입전략(유송열 무주반딧불축제추진위원장), K-푸드의 미래와 대구북구 떡볶이페스티벌(이효영 대구 북구 축제팀장), K-콘텐츠와 천안K-컬처박람회(김준우 천안문화재단 팀장), IFEA 총회와 세계축제도시 경과보고(정강환 IFEA 아시아회장) 등의 이슈를 가지고 발표를 한다.
더구나 의미가 있는 특별한 시도는 예천활축제, 예산황새축제, 강남페스티벌, 세종수목원 등의 새로운 가능성 있는 축제들을 소개하고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및 아시아지부 회원들과 함께 콘텐츠를 나눌 수 있는 발표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김제지평선축제와 대구 북구 떡볶이페스티벌은 행사가 개최되는 금산다락원 로비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떡볶이 시식과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아시아지부는 지난 10월에 글로벌 축제워크샵을 개최한 바있다.
축제관광분야 전국 20여 개 지자체 및 축제관광재단에서 근무하는 한국&아시아지부 회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연사로 참석한 세계축제협회 아이라 로센(Ira Rosen) 이사장은 `글로벌 축제 이벤트 산업의 다가오는 트렌드와 전망', 태국 수코타이주 도시개발공사 삭가셈 탄티야와롱(Sakgasem Tantiyawarong) 사장은 `세계문화유산 활용축제 태국 스코타이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처럼 세계축제협회 한국&아시아지부는 세계적인 축제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 축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1월 태국 피사눌룩시에서 `세계문화유산도시와 야간형 축제컨퍼런스'와 지난 3월 태국 파타야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아시아총회가 3월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다. 이와같은 일련의 활동들이 아시아권에서 대한민국 축제들의 위상이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K-한류의 바람은 대중음악계에서 이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APT.) 뮤비가 유튜브 조회 수 3억 뷰를 돌파했고,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대중문화, 음식, 패션, 화장품 등과 더불어 K-축제의 약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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