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청소년 시설 직장 내 괴롭힘 논란
충주 청소년 시설 직장 내 괴롭힘 논란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4.11.10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센터장 갑질 직원 11명 퇴사 … 법원에 진정서 제출
노동부 조사 중 … 관리감독기관 충주시는 수수방관

충주의 한 청소년 관련 시설에 근무하던 직원 14명 중 11명이 올해 집단 퇴사하면서 센터장의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 의혹이 일고 있다.

더욱이 관리감독기관인 충주시는 이같은 사실을 고용노동부로 이첩해 현재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사태 해결노력을 게을리한채 수수방관하고 있어 무책임하다는 비난이다.

사단법인 한국BBS연맹 충주시지회가 위탁운영하는 충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충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직원들은 지난 6월19일 센터장의 반복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이로 인해 현재까지 상근직 9명과 시간제 2명 등 11명이 퇴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법인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특히 지난달 퇴사한 한 직원은 퇴직사유로 `시설장의 갑질과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에 퇴사한다'고 사직서에 명시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직원들은 진정서에서 센터장의 직원에 대한 험담 및 명예훼손, 업무 외 심부름 등 사적 용무 지시, 존중없는 대화 태도 및 부적절한 호칭 사용, 부당한 시말서 및 사유서 작성 요구, 업무에서의 불공정 대우와 업무 배제, 지나친 근무환경 감시와 업무 방해, 부당한 내용이 포함된 동의서 및 각서 요구 등을 적시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접한 법인은 오히려 `다수의 직원들이 센터장 1명을 집단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직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한 신뢰성을 무시하고 공정한 조치를 취할 의무를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lew@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