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글, 온점이 되어라’
목원대학교가 ‘제21회 한글 사랑 전시회’ 를 열었다.
목원대 국어교육과는 578돌 한글날을 맞아 무분별한 외래어와 신조어 등의 사용이 잦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말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그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
국어교육과는 지난 2004년 ‘한글맞춤법 상으로 잘못 쓰이고 있는 사례들’ 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 다양한 주제의 한글 사랑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전시회에 우리 말 역사에서 나타난 순우리말을 찾아 그 의미와 예문 등의 설명을 넣어 제작한 자료를 전시했다.
올해 전시된 순우리말 중 2019년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말모이’ 같은 자료는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말모이는 일제강점기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1876~1914)과 그의 제자들이 만든 국내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현대국어에서는 ‘사전’(辭典)을 우리말로 다듬은 새로운 토박이말로 사용된다.
국어교육과 신지연 학과장은 “우리 언어의 역사 속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우리말이 담겨 있다” 며 “578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를 전환점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해 알아가고 사용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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