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대 평균 14.3대 1 … 6개 권역 중 1위
종로학원 “중복 합격 인한 대거 이탈현상 전망”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지역인재전형 경쟁률 20.9대 1로 지방권 의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18일 발표한 `2025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모집 결과 및 지역인재전형 지원 결과'에 따르면 지방권 의대 27곳의 수시전형 마감 결과 2254명 모집에 3만3347명이 몰려 평균 14.79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반면 지원자 수는 전년(2만3440명)보다 9907명(42.3%) 증가했다.
충청권 7개 의대 수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충북대는 59명 모집에 1211명이 지원해 20.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충주 건국대글로컬캠퍼스는 58명 선발에 807명이 지원해 13.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건양대는 86명 모집에 1272명이 지원해 14.79대 1, 충남대는 115명 선발에 1697명이 지원해 14.76대 1, 대전 을지대는 85명 모집에 1193명이 지원해 14.04대 1, 천안 순천향대는 120명 모집에 1527명이 몰려 12.73대 1, 단국대(천안)는 40명 모집에 489명이 지원해 12.23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수시 모집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엔 1만9423명이 몰려 전년(8369명)보다 지원자가 2.3배 급등했다.
반면 전국선발 지원자는 1만3924명으로 지난해(1만5071명)보다 7.6% 감소했다. 지방권 전국선발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경인권 대학 모집 정원 확대로 수도권 학생 지원이 줄고 지방권 학생은 모집인원이 많은 지역인재전형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을 보면 충청권이 14.3대 1로 가장 높았다. 지원자 수 역시 지난해(1213명)보다 4.4배 늘어난 5330명으로 6개 권역 가운데 최고 증감률(339.3%)을 기록했다.
지방권 지역인재전형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충북대로 35명 선발에 732명이 지원해 20.9대 1을 나타냈다. 이어 계명대 18.3대 1, 부산대 17.7대 1 순이었다.
지방권 의대는 2025학년도 수시에서 전체 선발인원(2254명) 중 68.7%(1549명)를 지역인재로, 전국 선발은 31.3%(705명)를 각각 선발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충청권에서 지원자수가 급등해 충청권 소재 의대의 경우 중복 합격으로 인한 이탈 현상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충청권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한 학생들도 상당수 수도권 대학에 중복 합격자가 많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