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준미 마쳐…대미 지렛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해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29일(현지시각) 미국 언론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신 장관은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결정이 내려지면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다"며 "대미 (협상) 지렛대를 높이기 위해 미국 대선 직전이나 직후에 그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 중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북한이 미 대선을 전후해 핵실험에 나서면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사태에 집중된 미국의 관심이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
신 장관은 최근 러북 밀착이 심화된 점도 우려사안으로 언급했다.
신 장관은 "러시아는 단지 로켓 뿐만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이 북한에 어떻게 이전되고, 무기 시스템의 변화를 이어지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신 장관의 이번 경고가 한미일과 북한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주목했다.
한미일은 전날 일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열고 3국 안보협력을 제도화한 최초의 문서인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MOC)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역내 도전?도발?위협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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