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표현 삭제…"메시지 팀장 해임"
김두관, 친명 겨냥 '집단 쓰레기' 표현 삭제…"메시지 팀장 해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7.22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두관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 표현 논란에 "와전됐다"
"민주 합동연설회 메뚜기떼냐…한 사람 위한 형식적 행사"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2일 전당대회 지역 경선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 강성 지지층을 겨냥하며 '쓰레기로 변한 집단'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논란이 되자 "뜻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 후보 페이스북에 게재된 '쓰레기 발언'은 뜻이 와전돼 메시지팀에서 실수로 업로드된 것"이라며 "후보는 이 사실을 알고 즉각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지 팀장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팀장을 해임했다"며 "김 후보는 후보별 당원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득표 결과에 연연치 않고 큰 싸움은 계산하지 않고 나선다는 초심에 추호도 흔들림없이 무소의 뿔처럼 뚜벅 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표가 쏠린 것을 두고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라고 정면 겨냥했다.



그는 "비행기표를 끊고, 기차 편을 알아보고, 지역 동지들과 눈 마주치며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시간 없이 11명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와 수행원 등 수백 명이 끌려다니는 일정"이라며 "우리가 메뚜기떼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번 합동 연설회는) 연예인이 자신이 초대한 게스트와 함께하는 팬클럽 행사장을 보듯,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김 후보는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거니와 잡아서도 안 된다"며 "저 김두관은 민주당에 과연 민주주의가 있는가라는 국민의 오랜 물음에 답을 드리는 대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