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과정서 손실 발생… 감사서 지적
임기 4년 중 2년을 남겨놓은 송규창 괴산군 산림조합장이 2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전격 사퇴, 그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다.송 조합장의 이날 사퇴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산림조합중앙회가 실시한 감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감사에서 송 조합장은 업무추진과 관련한 지적 사항()이 돌출되면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증평군 증평읍 중동리의 경매 건물 약 105평을 낙찰 받았던 B모씨에게 3억5000만원을 주고 조합명의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립조합은 당시 이 건물을 매입한 후 증평지소를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건물을 매도한 B씨가 세입자를 이주시키기로 했던 당초 약속과는 달리 최근 명도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산림조합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손실까지 발생하자 송 조합장이 부담을 느끼며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를 벌였던 산림조합중앙회도 이 같은 사안 등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개월여 후로 예상되는 조합장 재선출까지 우주택 이사가 조합장을 직무대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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