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신규 입주작가 회화·사진작품 등 전시
스페이스몸미술관 다음달 1일까지 기획전
`장소의 장소' 주제 다양한 관점의 작품 선봬
5월은 가족 행사나 나들이가 많은 계절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알차고 풍요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나들이는 물론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 탐방도 훌륭한 가족 이벤트다. 청주 지역에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을 소개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프리뷰전
2018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2기 입주작가의 프리뷰전 `밤을 잊은 별 Stars beyond the Night'를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2기 신규 입주작가 작품을 미리 보기로 마련해 윈도갤러리와 1, 2층 전시실에서 이루어진다.
참여작가는 강희정, 김동찬, 김동형, 김선영, 김혜숙, 곽상원, 노상희, 범진용, 오현경, 유스프 하지페조빅, 유혜숙, 윤정선, 이선구, 이서인, 이샛별, 이현주, 장용선, 조현익, 최수연, 최혜경, 클레가(Klega), 허우중 등 22인이다. 전시장에선 회화, 사진, 영상, 조각, 설치, 뉴미디어 등 40여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작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스튜디오 입주작가와 외부미술전문가들의 연계를 통해 창작능력을 배양하고 고취함에 목적을 두고 레지던시를 운영한다”면서 “12기 입주작가들은 3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여러 프로젝트, 전시에 참여한 경우가 많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삶에 대한 자기태도를 예술작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5시 스튜디오 로비에서 열리고, 작가와의 대화도 6월 1일과 2일, 5일에 진행된다.(043-201-4058)
# 스페이스몸미술관, 이주의 기억-원과 형
스페이스몸미술관은 1년간 하나의 주제를 담아내는 기획전을 6월 1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는 `장소의 장소'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본다.
첫 기획전은 `이주의 기억-원과 형' 展으로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를 통해 지리적, 철학적, 사회적, 예술적 장소로 시공간의 확장성을 확보해 보여준다.
제1전시장은 신혜정 작가의 개인전 `소용돌이 속으로 떨어지다'를 제2, 3전시장에서는 나딘 헨젤 작가의 개인전 `무한 레이어_ 다양성에 대한 학습'을 선보인다.
신 작가는 존재의 원형을 찾는 이야기를 오브제 설치로 풀어내고, 독일의 나딘 헨젤 작가는 어머니의 모국이 한국으로 존재의 본질을 찾기 위한 여정을 설치와 드로잉으로 담아내 작가의 삶도 녹여냈다.
미술관 관계자는 “두 개의 개인전으로 개최되는 첫 기획은 장소로 인한 정체성을 다룬다. 인간은 지리적 존재라는 말이 있다. 인간이란 지표에 남긴 흔적을 통해 그 존재를 설명한다”며 “장소와 예술가가 어떻게 상호 소통하며 깊이 있는 존재로 나아가는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디지털 세상, 가상의 시대에 빠르게 흘러가거나 사라지는 물성에 대한 거꾸로 흘러가는 작은 시도다”고 설명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