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지옥’ 청주역~옥산 도로확장 초읽기
‘출퇴근 지옥’ 청주역~옥산 도로확장 초읽기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3.09.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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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수정용역 결과 오늘 전달
시, 12월 일부 구간 착공 계획

폭 8m→ 25m … 체증 해소 기대

출·퇴근시간대마다 상습적인 정체 현상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청주역~옥산간 도로’의 확장공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역의 한 건축사사무소에서 진행 중인 ‘청주역~옥산간 도로확장공사 실시설계(수정)용역’이 25일 완료돼 시 담당부서로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1억3800여만원을 들여 지난 4월 용역을 의뢰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07년 이 공사와 관련해 진행된 용역 결과 중 단가·공법 등을 현 시점에 맞게 보완·수정하고자 추진됐다.

일부 계획의 수정은 예상되고 있으나 공사의 큰 틀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용역 결과가 전달되는 대로 검토에 들어간 뒤 계약심사, 입찰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착공 시기는 오는 12월쯤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청주역~옥산간 도로확장은 올해 안으로 일부 구간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는 광역매립장 입구부터 휴암~오동 국도대체우회도로의 강서교차로까지 약 1㎞구간을 먼저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8m에 불과한 도로 폭은 25m까지 확장된다.

공사 기간은 2016년까지 3년을 내다보고 있고 사업비로는 36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시설공단과 맺은 ‘옥산 건널목 입체화 사업에 대한 협약’에 따라 사업비 166억원을 분담할 예정이며 이 중 39억원은 이미 확보됐다. 나머지 203억원은 시비로 조달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140억원이 확보돼 나머지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시는 사업비만 확보되면 도로확장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당초 추진했던 국비 확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 말 일부 구간을 우선 착공하면 6년간 반복돼 온 ‘공약(空約)’ 지적을 해소함은 물론 고질적인 교통 체증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전망이다.

시는 용역 결과가 전달돼도 나머지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연말 일부 구간을 우선 착공한다는 계획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주민 숙원 해소에 차질이 없도록 세밀히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청주역~옥산간 도로 3.2㎞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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