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장사 없다’ 식당 주인 사진 신뢰성 높여
주차 대행 반값 셔틀 주차장 운영 보도 독자 흥미 유발
디지털 취약 고령층 금융 사각지대 해소 모색 필요
금성개발 야간경관 설치 등 훈훈한 기사 감동 선사
윤석열 대통령 2차 담화 국민·각계 반응 보도 아쉬움
‘음식점에 모노레일까지 청남대 놀라운 변신’ 기사 눈길
월요일자 게재 나눔로또 당첨번호 시의 적절성 지적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12월 회의가 23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사라지는 은행점포⋯금융 사각지대 놓인 고령층’ , ‘탄핵정국에 장사 없다’, ‘답 없는 청주공항 주차난’ 등 현장감 있는 기사가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월요일자에 게재하는 나눔로또 당첨번호는 시의에 맞지 않아 대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지난달 27일자 1면 ‘사라지는 은행점포⋯금융 사각지대 놓인 고령층’ 기사는 NH 농협 석교동지점 등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기관들이 문을 닫으면서 이용객들의 불편 실태를 현장감있게 보도했다. 기사를 보면 충북에서만 올해 5곳이 사라졌고 전국적으로는 3년 새 300여곳이 문을 닫았다.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사회적으로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박광연 위원(청주 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탄핵정국에 지역경제도 심각한 상황인듯 하다. 어려운 경기속에 연말특수를 기대했던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은 그나마 예약된 연말송년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인 것 같고 중소기업인들은 환율인상으로 가만히 앉아서 큰 금액을 손해보고 있다. 지난 10일자 1면엔 이와 관련해 ‘탄핵정국에 장사 없다’는 제목과 함께 공무원 회식 예약 취소 실태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예약 취소된 달력을 보며 한숨 짓는 식당 주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게재해 기사의 신뢰성을 높였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일이 14일인데 이 시점에서는 전 국민의 눈과 관심이 이에 쏠려있는만큼 당연히 1면을 포함한 주요면의 톱기사는 관련기사로 채워졌어야한다고 본다. 그런면에서 탄핵소추일 전날인 13일 1면 톱으로 처리된 ‘시외버스업계 농촌버스 무임승차땐 노선폐지’는 다른면에 처리되는게 좋지않았겠나 생각된다.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담화에 대한 국민과 각계의 반응을 입체적으로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와 함께 서울대 등 주요 대학 합격생 기사를 다룰때 어느때는 출신고교를 실명으로 다루고 어느때는 A고, B고로 다루는 경우를 종종본다. 일류대학 만능지양등 이유야 있겠지만 일관성 있는 보도지침이 필요하다. 차제에 고교별로 자기네 학교의 세칭 일류대 합격자수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거나 보도자료를 내는것도 지양해야한다는 생각이다.
# 조천희 위원(한양종합건설 대표·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4일자 1면 ‘답 없는 청주공항 주차난’ 기사가 눈길을 잡았다. 청주공항의 주차난은 하루 이틀 얘기는 아니지만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 보도의 필요성이 있다. 이번 기획보도를 통해 이용객 수는 매년 급증하는 데 청주공항 주차난은 달라지지 않았고 불법 주차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주차 대행 반값 셔틀 주차장이 등장했다는 내용까지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 양기분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일진하우징플랜 대표)
2일자 2면 ‘음식점에 모노레일까지 청남대 놀라운 변신’기사는 청주에 있는 옛 대통령 별장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지면에 반영했다.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청남대가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변신해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청주가 재미없는 도시가 아닌 재미 있는 도시가 되는 데 청남대의 변신이 일조하길 바란다.
# 조석호 위원(석호네푸드 대표·전 직지FC 사무국장)
18일자 3면에는 진천발 기사로 금성개발이 10여년전부터 12월 무렵이면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으로 겨울절 숨은 야간경관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훈훈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계엄, 탄핵정국으로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성탄절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소재였다. 이런 훈훈한 기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많이 발굴해 독자들의 마음도 풀어줬으면 좋겠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나눔로또 당첨번호를 매주 월요일자에 경제관련 종합면에 게재하고 있는데 시의에 맞는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겠다. 요즘 로또당첨번호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한데 이틀이나 지난 신문을 보면서 확인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 지 의문이다. 차라리 주식관련 지난주 가장 뜬 주식 3~4가지 종목을 도표로 만들어 보여주면 로또당첨번호 보다는 훨씬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않을까 생각된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 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