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간선축 완성..."‘철도교통의 요충지’ 충북 위상 강화"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 앞으로 KTX를 타고 부산까지 왕복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19일 경북 안동역에서 도담~영천 복선화 사업의 완성과 함께 중앙선 완전 개통식이 열렸다.
이번 개통으로 청량리에서 시작해 원주~제천~단양~영주~안동~경주~태화강(울산)~부전(부산)의 모든 구간에 KTX가 다니는 국토 종단의 간선축이 마련됐다.
중앙선은 경부선에 이어 2번째로 개통한 남북축 철도망으로 1939년 개통한 이래 약 332㎞의 철도 노선을 통해 청량리에서 시작해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을 연결해주는 대한민국의 주요 간선철도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크나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중요 철도 노선임에도 일부 구간은 단선 또는 비전철화 구간이 있을 정도로 노후화했다.
이번에 중앙선 전 구간 복선화 사업을 통해 최대속도 250㎞/h까지 달릴 수 있는 고속열차 KTX-이음이 중앙선의 청량리에서 시작해 제천과 단양, 경주를 지나 부산의 부전역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총사업비 4조4000억여원을 투입, 145.1㎞를 복선 전철화했다.
중앙선 전 구간 개통을 통해 청량리 출발 기준으로 각각 제천까지는 65~74분, 단양까지는 80~89분, 안동까지는 106~125분, 경주까지는 169~175분, 부전 236~241분이 소요된다.
또 평일 기준 각각 KTX-이음은 왕복 8회, ITX-마음은 왕복 3회, ITX-새마을 왕복 2회, 무궁화 왕복 4회 운영된다.
이에 따라 충북의 북부권에서 수도권과 부산으로의 지역간 접근성이 향상돼 철도를 통한 교통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11월 중부내륙선 철도의 완전 개통과 함께 이번 중앙선의 KTX 전구간 개통으로 ‘철도교통의 요충지’로서 충북의 위상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