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을 세울 때 많이 참고하는 것이 그곳을 먼저 다녀온 뒤 작성된 블로그들이다.
맛집부터 시작해 어떻게 구경하고 찾아가는지 등에 효율적인 정보를 사진이나 영상과 함께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심지어 관광지나 식당 등에 대한 주의사항까지도 상세하게 잘 안내되어 있다.
다녀온 블로거들을 통해 충분한 정보 습득 후 방문하게 되면 낯선 여행지도 예측된 계획에 크게 어긋남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도서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 저)은 시대를 막론한 절대 변하지 않는 법칙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모든 위험에 대한 후에 남는 것.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많은 위험 상황에 촘촘하게 대비하고 준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는 일어난다. 원인을 분석해보면 준비하고 대비하지 못한 부분이 나온다. 결국 사고에 대한 확률을 줄이려고 많이 대비해도 상상할 수 없는 위험 요소는 늘 존재한다. 그것이 리스크고 발생 전까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진화는 가차 없고 냉혹하다. 앞서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뒤처지는 것을 멸종시킴으로써 가르침을 준다.”
호모사피엔스가 인류에 가장 직접적 조상이 된 것은 가장 최근의 인류라서가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등 기타 다른 인류와의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인류는 사피엔스보다 뒤쳐져서 진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멸정됐다는 의미이다. 인류가 발전하는 것은 진보를 위한 노력이 아니다. 죽지 않기 위해 살다 보니 살아남은 것이 진보가 된 것이다.
누구든 처음 입사했을 때 힘들고 어리버리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업무에 익숙해진다. 어느 순간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심 탈레브는 말했다. “역경에 과잉 반응할 때 분출되는 엄청난 에너지가 혁신을 만들어낸다.” 개인적으로 이 말의 뜻은 힘든 과정 속에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분출된 엄청난 스트레스가 결국 발전을 만들어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법칙은 무엇일까? 모순적이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예측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뒤를 돌아보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알아내려고 하는 대신, 과거의 역사가 피해가지 못한 굵직하고 중요한 일들을 공부하는 것이다.”
여행 전 여행지에 먼저 다녀간 블로거들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내가 떠날 여행의 다양한 불확실성과 불편한 변수가 줄어든다. 이렇듯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역사를 아는 것 그것이 곧 미래를 아는 법이자, 시대를 막론한 불변의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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