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산업 확산 … 시장 경쟁 돌입
반려산업 확산 … 시장 경쟁 돌입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10.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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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반려식물시대 전망과 과제
② 반려식물 육성에 나서는 지자체
경기도 첫 조례 제정 … 충남도 분화용 방울토마토 선봬
대중 관심·수요 증대 … 지원 정책·법적 근거 마련 분주
반려식물 전문기업인 청주 그린핑거스에서 반려식물 회화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
반려식물 전문기업인 청주 그린핑거스에서 반려식물 회화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모습.

 

`식집사'(식물과 집사의 합성어로 반려식물을 기르는 사람), `풀멍'(식물 멍때리기), `플랜테리어'(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등 신조들이 생겨나고 있다. 반려식물에 관한 신조어들이다. 반려식물 전용 호텔, 병원이 등장하는 등 반려식물이 일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는 지방자치단체들도 움직이게 했다. 반려식물 시장선점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가장 먼저 반려산업 육성에 나선 지자체는 경기도였다.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월 `경기도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 지원 조례'을 제정했다. 반려식물에 대한 정의를 정립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조례 제정과 함께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사이버 식물병원' 개발, 커피나무의 반려식물화를 위한 연구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반려식물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른 지자체들도 반려식물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광역단체는 서울, 충남. 울산, 대구, 전남, 기초자치단체는 전남 나주와 화순, 경기 용인과 성남이 관련 사업 추진과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반려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상반기 반려식물산업 관련 분화용 방울토마토를 선보였다.

충남도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 증가와 관련 산업 성장에 따라 분화용 방울토마토의 반려식물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연구소측은 관수량 조절 등 재배방법에 변화를 주면서 베란다용 큰 화분부터 휴대전화 크기의 소형 화분까지 다양한 크기의 화분 재배로 분화용 방울토마토의 반려식물 산업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최근 반려식물의 재배방법 교육과 치료를 위해 입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반려식물전용 종합병원을 만들었다. 대구시도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20개소까지 늘리며 관련 사업들을 확장 중이다.

서울시 마포구는 생활원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역민들이 키우는 식물상태에 대해 생육장애 진단과 상담을 위한 `식물상담소', 녹색여가 활성화를 위해 산에서 진행하는 `유아숲 체험'과 `숲 해설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중이다.

마포구는 생애 주기별 다양한 자연친화 교육과 체험 기회를 마련해 지역민의 정서적 안정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반려식물 업계 관계자는 “식물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위안받는 반려식물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수여가 증대되고 있다”며 “반려식물시장이 확장성이 커지면서 지자체들이 앞다퉈 지원 정책과 법적 근거를 만들면서 경쟁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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