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署 조사 마무리 … 시교육지원청도 학폭심의위 예정
속보=지난달 청주 모 중학교 1학년 A군을 공원에 불러 돌아가며 폭행한 중학생들이(본보 10월 21·22·26일, 11월 4일자 3면 보도)상해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다.
9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중학교 3학년 B군과 중학교 1학년 C·D군 등 3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오전 피해자 A군과 A군의 아버지를 불러 진술을 확보했다.
A군의 아버지는 아들 A군이 지난달 18일 오후 7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공원에서 또래 수십 명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동갑내기 친구 두 명에게 돌아가며 폭행을 당한 사실과 폭행 수위, 폭행에 가담한 학생 현황 등을 진술했다.
A군의 아버지는 가해자 중 일부가 폭행 사실을 인정한 점과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학교 측에서 조사한 내용, 병원 진단서 등을 추가로 제출했다.
특히 집단폭행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중학교 3학년 B군(15)이 폭행 사건 이후 A군에게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내 “애들이 때릴지 몰랐다”는 등 자신이 벌인 행위를 은폐하려는 정황도 경찰에 알렸다.
이와 관련 청주교육지원청도 폭행을 가한 학생들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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