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운영실태조사 … 17.2% 휴·폐관 - 73% C·D등급
전국에 작은도서관 증가추세에 맞춰 충북에서도 작은도서관 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휴·폐관율도 그만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전국 작은도서관 운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북은 221개의 작은도서관이 설치됐으나 이 중 17.2%에 달하는 38개 관이 휴·폐관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별 작은도서관의 평가결과를 보면 충북은 A등급 8개관(3.6%), B등급 32개관(14.5%)에 불과했다.
나머지 73%인 162개 도서관이 C등급(78개), D등급(84개) 수준으로 작은 도서관의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역 지자체의 등급별 평가결과 A등급 도서관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전체 247개관 작은도서관 중 20개관(8.1%)이었고, 경남이 30개관(7.2%)으로 뒤를 이었다.
장서와 면적 등 시설 면에서도 공립과 사립 간 큰 차이를 보였다. 공립 작은도서관의 1관당 평균 장서 수는 9428권이었지만 사립은 5149권에 머물렀다.
작은도서관의 평균 보유 장서 수가 증가했으나 도서관 간 보유 장서 수의 격차는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호응을 받으며 도서관 이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어왔으나 실태조사 결과 시설, 장서, 인력, 교류협력, 이용자 서비스 등 여러 부분에서 운영상태가 부실한 도서관이 많았다”면서 “양적 확대보다는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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