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접 진출입로 덤프트럭 등 통행 안전사고 위험
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 마을대표가 건의땐 검토”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에서 조업 중인 한국오미아코리아㈜ 등 7개 중소기업들이 사업장 주변 도로가 비좁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들 기업은 수년 전부터 도로확장의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제천시는 외면으로 일관, 지역기업들을 홀대한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 97-9번지부터 152번지 약 700m 구간에는 현재 한국오미아코리아㈜를 포함해 7개의 중소기업이 몰려 있다.
이들 업체로 진출입하는 차량 통행량이 화물을 적재한 덤프트럭을 비롯해 카고트럭, 트레일러, 일반 승용차 등 하루 수백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주변도로가 마을 길로 지나치게 협소해 구간별로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도로의 굽어진 지점의 구거 석축은 무너지거나 유실돼 있다. 석축 붕괴 위험과 함께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 업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제천시에 해당 도로의 확·포장을 요구하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제천시는 이렇다 할 대책도 없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민원 제기 때마다 제천시는 이 도로 확포장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해당한다며 마을 대표를 통한 건의 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제천시가 새로 유치된 기업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유독 기존 지역업체를 홀대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체에도 좀 더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 해당 기업체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모든 기업체가 원활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