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풀햄 "이천수 영입 원한다"
EPL 풀햄 "이천수 영입 원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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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영입조건 제시… 울산이 칼자루 쥐고 있어
지난 1월 위건 애슬레틱으로의 이적에 실패했던 이천수(26·울산 현대)가 풀햄의 러브콜로 다시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의 기회를 잡았다.

울산은 16일 "풀햄이 지난 14일 이천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서를 팩스로 보내왔다"며 "영입조건 등 풀햄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수의 영입조건으로 풀햄은 오는 7월1일부터 내년 6월3일까지 1년간 임대 후 이적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과 함께 연봉은 세금을 제외한 75만파운드(약 13억8000만원), 임대료는 10만 파운드(약 1억8000만원),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이 결정되면 200만파운드(약 37억원)의 이적료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적료만 놓고 봤을 때 그리 나쁘지 않은 조건이지만 1년간의 임대 기간과 10만 파운드의 임대료가 울산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조건이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이 울산에 있는 만큼 적정한 영입조건의 조율이 선행돼야겠지만, 이천수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울산의 협조적인 분위기도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02년 사우스 햄프턴으로 이적 불발 이후 3차례나 고배를 들었던 이천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풀햄은 지난 2월7일 한국축구대표팀이 유럽챔피언 그리스를 상대로 올 해 첫 승전보를 띄운 크레이븐 코티지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구단이다. 이천수는 그리스전 당시 그림 같은 프리킥골을 성공시켜 한국에 1대0 승리를 안겼고, 그토록 열망하던 영국땅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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