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안정 대책 마련 '잰걸음'
쌀 수급안정 대책 마련 '잰걸음'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11.01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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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미곡처리장에 매입자금 긴급 지원 등 추진
충남도는 수확기 벼 매입확대를 위해 도내 RPC(미곡종합처리장)에 매입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쌀 소비촉진을 위한 가공식품 소비활성화 등 쌀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도내 쌀 생산예상량은 87만7000톤으로 평년작 이상이나, 1인당 쌀 소비량이 2000년 93.6kg에서 2008년 75.8kg로 줄어들고, 쌀값 하락으로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한 수매 확대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충남도에서는 농협 및 민간 RPC에서 농가의 벼 매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농어촌진흥기금에서 200억원을 저리 융자 지원키로 했다.

이로써 시·군의 자체 지원액 542억원을 포함하면 총 742억원의 자금이 벼 매입에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도내 쌀 생산량 89만5000톤의 44%인 39만1000톤이 정부수매(공공비축)와 농협·민간RPC를 통해 매입됐다.

올해는 매입자금 지원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생산예상량 87만7000톤의 60%인 52만톤을 매입, 벼 매입 확대에 따른 쌀값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 밖에도 중장기적인 쌀 시장 수급안정을 위해 쌀 소비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쌀 가공 산업 활성화 등 소비촉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2일 도청에서 쌀 소비촉진을 위한 가공식품 시식 및 전시회를 열어 쌀 중심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 13일·14일 양일간 출향인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충남쌀 전시판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촉진 행사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학교급식과 군대 등에 시범적으로 쌀국수 공급을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쌀 가공업체의 시설 현대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에서도 매입 자금 긴급지원과 쌀 소비행사를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농민들의 이해와 협조, 농협과 시·군 등 관계기관의 적극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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