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 청주 서원구 도시개발 활발
`낙후지역' 청주 서원구 도시개발 활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12.15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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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지구 내년부터 4000세대 공급 … 분평·미평지구도
원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 순항 … 첫 초고층 건물 건립
청주시 서원구 장성지구. /청주시 제공
청주시 서원구 장성지구.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의 4개 구(區) 중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원구에 도시개발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인구는 줄고 지역발전은 더디다는 오명을 씻고 신흥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서원구 장성동 134 일원 장성지구에 400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시는 지난달 장성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곳에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35개동 규모로 9875명 거주를 목표로하는 3949가구가 들어선다.

또 분평동 213 일원에선 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청주글로벌이 에버세이브 뒤편 12만7712㎡ 터에 공동주택 1351가구를 짓는다. 지난 10월 실시계획인가 신청서가 접수돼 내년 상반기 중 승인될 예정이다.

미평동 273-1 일원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인근에는 단독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리드건설이 도시개발구역 결정 및 개발계획 행정절차를 거쳐 단독주택 103가구를 짓는다. 이 단지 맞은편에는 2027년 서원경찰서 신축·이전이 예정돼 있다.

서원구 최대 개발인 분평2지구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뒤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지구계획 승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아파트 9000가구가 건립된다.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원구 원도심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분양한 사직3 재개발구역(용화사 일원)은 2027년 말까지 지상 최고 35층, 26개동 2330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옛 시외터미널 일원 두산위브더제니스 주변의 사직1 재개발구역은 기존 건물을 99%까지 철거하고, 내년 1월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지상 29층, 25개동 2482가구를 짓는다.

인근 사직4 재개발구역에는 청주지역 첫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중흥건설과 대우건설이 5만8416㎡ 터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공동주택 1950가구와 오피스텔 276호 규모의 주상복합을 세운다.

건축법은 50층 이상이거나 200m 이상 건축물을 초고층 건축물로 분류하는데, 그동안 청주의 마천루는 모두 49층이었다.

사모1 재개발구역은 원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기존 건물 철거를 앞두고 있다. 우미, 두산건설, 한진중공업이 충북교육도서관 서쪽에 아파트 2512가구를 올린다.

사모2 재개발구역(노바시티 청주)은 지난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원주민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건설을 메인 시공사로 해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한신공영이 참여한다. 계획 세대는 4148가구다.

모충 1 재개발구역은 혜림건설에서 두산건설로 시공사를 바꿔 839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사창2공구 A·B 블록 재건축을 포함해 청주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14곳 중 서원구 비중만 8곳에 달한다. 그만큼 서원구가 노후 도심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산남주공 1단지(1240세대)와 3단지(510세대), 수곡대림2차(120세대)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예비 절차를 밟는 중이다.

한편, 지난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올해까지 청주시 3개 구 인구는 모두 증가한 반면, 서원구만 4만2818명이나 유출됐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도 다른 구와 달리 서원구만 3만6659명이 빠졌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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