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제천 봉양읍 85.5㎞ … 하반기 최대 규모
KCC건설·HJ중공업 등 참여 전망 … 불꽃경쟁 예고

올해 하반기 철도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최대어인 1조원대의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입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설·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턴키방식의 `충북선 고속화 3개 공구(2·3·4공구) 노반 건설공사' 수행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조만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에는 총 사업비 1조원 이상이 투입되면서 업체간 입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총 1조171억원으로 올 하반기 철도 턴키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입찰에는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공구 입찰에는 KCC건설 등이, 3공구에는 HJ중공업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4공구에는 대보건설, 남광토건, 계룡건설산업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충북선 청주공항과 제천시 봉양읍 구간(85.5㎞)을 직선화, 속도 250㎞/h 구간으로 고속화하는 프로젝트다. 2031년 준공이 목표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충북선 고속화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대전~제천 구간에선 고속열차(EMU150)가 하루 11회 운행할 예정이다. 하루 1회였던 서울~제천 구간 운행은 4회로 늘어난다. 청주에서 충주까지 통행시간은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5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1공구와 5공구는 설계·시공 분리방식으로, 나머지 2·3·4공구는 턴키방식이 적용된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입찰방법 및 낙찰자 결정방법 심의를 열고 2·3·4공구 구축 방식을 턴키로 결정했다.
국가철도공단은 기본계획을 고시한후 올해 상반기 3개 공구에 대한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책정 공사비가 낮다'는 이슈가 불거졌다. 이에 철도공단은 `지수조정률'을 도입해 공사비 재산정에 들어갔다. 지수조정률은 현실적인 물가변동 상승분 체감이 가능하도록 사업 비목별 변동률을 조사해 사업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공사비 재산정에 따라 총 공사비가 기본계획 대비 25.3%(8117억원→1조171억원)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공사비는 2공구 2898억원에서 3616억원, 3공구는 3413억원에서 4298억원, 4공구는 1806억원에서 2257억원으로 올랐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