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김우진 양궁 단체 `금과녁'
청주시청 김우진 양궁 단체 `금과녁'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7.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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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도쿄대회 이어 3연패 금자탑 … 맏형 역할 톡톡
단양출신 김예지 사격 銀 - 제천 여서정 체조 결선행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뉴시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두 팔을 들어 올리고 있다. /뉴시스

 

청주시청 소속 `최강 궁사' 김우진(32)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3연패를 이뤄냈다.

김우진과 더불어 단양 출신 김예지(사격, 임실군청)가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체조 여서정(제천시청)도 결승전 진출로 메달 사냥에 나서면서 충북체육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대 1(57-57 59-58 59-56)로 이겨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리우 대회와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김우진은 3번째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광주남구청)과 호흡을 맞췄고,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두 번이나 경험해 본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맏형'으로 두 후배를 이끌었다.

김우진은 셋 중에서 가장 큰 부담을 졌다. 3번 사수는 마지막 발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기에 가장 중요한 자리다.

원래 김우진이 1번에서 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3번으로 옮겼다. 3번이었던 김제덕이 압박감을 느꼈고, 김우진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이우석이 1번, 김제덕이 2번을 맡았다.

김우진은 결승에서 3세트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면서 한국의 남자 단체전 3연패가 확정됐다.

세계선수권에서 9개, 올림픽에서 3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궁사다.

하지만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김우진은 임시현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 그리고 남자 개인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단양 출신 김예지(임실군청)는 28일(현지시간)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241.3점을 기록하며 오예진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단양이 고향인 김예지는 단양중에서 사격을 시작해 충북체고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뒤 실업팀인 우리은행에서 활약했다.

김예지는 주 종목인 공기권총 10m와 권총 25m, 공기권총 10m 혼성 경기에 출전,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제천시청 여서정(22)도 29일(한국시간)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183점을 획득해 예선 4위로 총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체조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여서정은 예선 성적 1위(평균 15.300점)를 기록한 `체조여제' 시몬 바일스(미국), 예선 5위(평균 14.183점)에 오른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안창옥(북한) 등과 결선에서 자웅을 겨룬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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