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파리올림픽 겨냥 테러 우려…선수단·여행객 안전 각별한 노력"
한 총리 "파리올림픽 겨냥 테러 우려…선수단·여행객 안전 각별한 노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7.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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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주재
"휴가철 국민, 올림픽 선수단 안전"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주재하고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테러 위협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국이 엄중하다"며 대테러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었다. 국무총리는 국가테러대택위원장을 겸한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후티 반군은 홍해 운항 선박을 공격하며, 26일 개막한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각종 테러위협이 현실화할 우려가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국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휴가철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해외여행에 나서는 상황으로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해외여행객들의 안전 확보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주요 인사에 대한 위해와 각종 협박이 지속 발생하는 등 갈등과 대립이 폭력적 형태로 분출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 총리는 "효과적인 대테러 활동체계 구축과 대테러 교육·훈련 등 테러 대응역량 제고 노력을 지속해 주시고, 국가중요시설 등 테러대상시설과 테러이용수단 취급시설 합동점검 방안의 발전 등 예방활동 효율화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정부에 지시했다.



또 "테러 발생시 신속하게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별 대책본부와 현장 전담조직의 대응체계도 점검해주시고, 국민들께 발생 가능한 테러 유형 등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지속적 교육과 다각적 홍보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다만 "정부는 금년 상반기에도 국내외 다양한 테러위협에 맞서 선제적 예방활동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켜왔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안전하게 치렀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2024년 하반기 국가대테러활동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하고 '피라올림픽 대테러·안전활동 추진', '중동해역 우리선박 안전운항 지원 현황', '제1회 국내일반 테러사건대책본부 훈련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이슬람 테러조직들의 선전·선동 강화 여파 속에 프랑스 내 테러 모의가 다수 적발되는 등 테러 위협이 현실화됐다"며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별 전담 조직을 편성해 대테러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아덴만 민간 선박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 인식을 공유하고 해적위험지수 정보 제공, 행동요령 전파 등 우리 선박 안전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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