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스타트업 '빨간불'…"100억원대 대규모 투자 급감"
플랫폼 스타트업 '빨간불'…"100억원대 대규모 투자 급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7.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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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감소세
"100억 이상 대규모 투자 급감해 성장 어려워"



온라인 중개나 검색, SNS 등을 서비스하는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 시장의 성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는 2022년 중반부터 감소세를 보였고 특히 1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언론에 보도된 스타트업 전수 조사 통해서 확인한 결과,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추이는 ▲2021년 5조4925억원(314건) ▲2022년 2조4117억원(377건) ▲지난해 1조2486억원(226건)으로 투자건수에 비해 투자 금액의 감소세가 크게 나타났다.



전체 투자시장에서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꾸준히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전체 투자금액의 55.7%에 달했던 플랫폼 투자 비중이 지난해 4분기에는 8.9%까지 떨어졌다.



또한 최근 3년간 플랫폼 투자시장에서 10억 미만 및 비공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했지만, 100억 이상 투자 비중은 2021년 16.6%, 2022년 14.6%에서 지난해는 7.9%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100억 이상 투자건수 또한 2021년 52건, 2022년 55건에서 지난해 18건으로 크게 줄었다.



플랫폼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특성상 BEP(손익분기점) 도달까지 자금과 시간의 충분한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관계자는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100억 이상 대규모 투자가 크게 감소해 플랫폼 스타트업이 설장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은 고금리 상황의 지속, 시장경쟁 심화와 함께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금융기관 등 외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 핵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투자 동향을 분석했다. 핵심 플랫폼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서비스, 온라인 검색엔진,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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