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설치 철회하라”
“수상태양광 설치 철회하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7.1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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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백운면 주민들, 발전소 건립 백지화 요구
수질오염·조망권 저해 등 자연경관 훼손 주장
제천시 백운면 주민들이 제천시청 앞에서 백곡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 백운면 주민들이 제천시청 앞에서 백곡저수지 수상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 백운면 주민들은 마을 인근 저수지에서 추진 중인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계획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며 철회 시위를 하고 있다.

방학리 주민들은 15일 오전 제천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백마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백운면 방학리 소재 백마저수지 수면 위 1만6482m² 면적에 1698㎾ 짜리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0월 충북도의 허가에 이어 지난해 11월 변경허가를 득했다.

주민들은 수질오염뿐 아니라 조망권 저해 등 경관 훼손을 주장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A씨는 “이곳은 수달 등 천연기념물이 자생하는 곳으로 인위적 시설 건립은 자연 훼손을 불러오기 때문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 동네는 자연이 잘 보존돼 살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발전소 설치 소문으로 인해 이주하려던 계획을 접곤 한다”며 “마을 지원비 등 사탕발림식 제안은 일체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전기사업허가 신청서는 접수된 상태이지만 주민 반대로 허가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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