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큰 운동회 `눈에 띄네'
작은학교 큰 운동회 `눈에 띄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4.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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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서 초등학교 연합운동회
전교생 50명 미만 7곳 참여 작년 첫 시행 … 전국 입소문
지역 소멸위기 극복 등 효과 충북형 몸활동 활성화 기여
24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애드벌룬 배구를 하고 있다. /단양교육지원청 제공
24일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에서 학생들이 애드벌룬 배구를 하고 있다. /단양교육지원청 제공

 

24일 단양군문화체육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운동회가 열렸다.

단양군내 10개 초등학교 중 7개교가 참여한 연합운동회다. `작은학교들의 큰 운동회'로 명명된 이 운동회에 참여한 초등학교는 전교 학생수가 50명이 채 안된다.

지역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의 작은학교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난해 단양교육청이 처음 시행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그 사이 농촌지역 초등학교 소멸위기 극복 모범사례로 전국에 입소문이 났고 충북도내 군단위에서 비슷한 운동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연합운동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팽팽하게 잡아당긴 천 위를 걸어가는 <대형 바톤릴레이>를 비롯해 <파도타기>, <에드벌룬 배구>, <긴줄넘기>, <2인3각>,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즐겼다.

윷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점보스텍스, 투호 놀이를 하며 아이들은 소소한 즐거움을 찾았다.

학교별로 노래, 연주, 댄스 등 장기자랑도 펼쳐졌다.

체험부스 코너에서는 <풍선아트>, <솜사탕, 팝콘, 슬러시>, <나만의 자연물 액자 만들기>, <알뜰도서 교환>, <크로플 만들기 체험>, <커피가루로 나만의 키링만들기> 등 먹 거리와 놀거리, 공부거리가 가득한 부스를 제공했다.

특히 새마을문고 단양군지부에서는 알뜰도서 교환시장 운영, 육군 37사단 112여단 1대대에서는 병영체험, 단양군진로체험지원센터는 와플과 키링 만들기, 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사무소와 소백산북부관리사무소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지역교육을 위해 함께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단양읍청년회(회장 한덕원)는 행사 기획에서 진행, 마무리까지 단양교육지원청과 함께 했다. 한덕원 회장은 “7개 학교 학생들이 다 모여도 예전 한 학교 운동회 규모지만 지역별 학부모들까지 참여하다보니 예전처럼 초등학교 운동회가 지역축제가 된것”같다고 말했다.

이날 연합운동회에는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김문근 단양군수, 오영탁 충북도의원, 조성룡 단양군 의회 의장과 단양군의회 의원 등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진수 단양교육장은 “이 행사를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충북형 몸 활동 프로그램인 <어디서나 운동장>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돼 흐믓하다”고 말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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