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국제회의 등 충청광역경제권 플랫폼 역할 수행
청주시 오송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오송컨벤션센터'의 건축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5일 오송읍에서 이시종 도지사와 한범덕 시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오송컨벤션센터'건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오송컨벤션센터는 오송읍 만수리, 궁평리 일원에 총 20만5711㎡(약 6만평)의 부지에 대규모 전시·박람회와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2088억원을 투입한다.
상업용지(2만8249㎡)와 이주대책으로 수립한 주거용지(7574㎡)도 함께 조성한다.
오송컨벤션센터는 지난 2019년 6월 설계공모를 거쳐 `씨앗'을 모티브로 전시 운영의 효율과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만9725㎡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시장은 500개 이상의 부스 설치가 가능한 1만32㎡로 전국 17개 컨벤션센터 중 7번째로 큰 규모이다.
국제회의가 가능한 2000석 규모의 대회의실을 비롯한 총 3393석 규모의 9개의 회의시설도 들어선다. 행사 규모에 따라 분할이 가능하도록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차공간은 총 1050대의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이 밖에 도민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과 편의점, 베이커리, 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들도 배치했다.
오송컨벤션센터 건축은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 1단계, 말레이시아 대외무역개발공사 전시장(New Matrade) 등 다수의 실적을 보유한 ㈜대우건설과 동원건설㈜를 비롯한 12개의 건설사가 함께 시공한다. 이 중 8개 업체는 도내업체로 전체 49%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오송컨벤션센터는 충청권 광역경제권의 핵심으로 도약하는 충북도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 줄 미래 신성장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충북 넘어 중부권 마이스산업(MICE)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스산업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게 정의한 전시·박람회와 산업을 말한다.
국토의 중심, 사통팔달의 도로·철도·항공 교통의 허브인 오송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비즈니스와 권위 있는 학회·세미나 등을 통한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의 형성과 그로 인한 세련된 도시 이미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오송컨벤션센터 건축을 시작한 만큼 2023년 준공과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